당신이 얕은 수면단계에 빠진 사이 발표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오는 14일,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비 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에 기록했던 전월비(6.4%) 상승률보다 더 낮게 상승한 수치이다. SVB 사태로 암울한 증시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이러한 발표는 증권가에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게 해준 빛이 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시장에 대한 반응과 향후 국내/외 증시의 전망에 대해 작성해보겠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내용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비 6.0% 성장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월비  6.4%보다 더 내려간 수치이다. 심지어 컨센서스 수치였던 6.5%에 부합했으며, 코어 역시 5.5%로 코어 컨센서스 수치였던 5.5%에 부합했다. 특히 가솔린은 1월(+1.5%) / 2월(-2.0%), 에너지는 1월(8.7%) / 2월(5.2%), 중고차는 1월(-11.6%) / 2월(-13.6%), 음식료는 1월(10.1%) / 2월(9.5%) 등, 주요 품목들이 전부 하락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을 둔화시켰다. 되려 상승한 부분은 주거비 1월(7.9%) / 2월(8.1%)로, 주거비 하락은 2분기부터 CPI에 반영된다.

발표 이후, 미국 선물 시장 반응은 나스닥 선물이 1%대로 상승하는 등, 상승 하는 쪽으로 물을 타기 시작했다. 약간의 무빙이 있긴 하지만,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당시와 비교할 땐, 움직임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또한 변동이 크지만 가격 변화를 전체적으로 보면 전일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VB 사태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의 중요성

이번 SVB 사태는 연준의 긴축 효과에 기인한 문제로, 연준의 향후 정책 행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명분을 제공하기 위한 요인으로, 만약 2월 CPI 수치가 5%대를 보인다면, 연준은 금리 동결 또는 25bp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CPI 수치는 5%를 넘지 않았지만, 컨센서스에 부합하였기 때문에 나름의 성과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 3월 FOMC에서는 25bp 인상이나 QT 중단 등의 덜 매파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SVB 사태는 연준의 정책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국내/외 증시 전망

14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별개로 현재 SVB 사태로 인해 미국 내 중소형 은행권들은 위기에 처해있다. 하지만 얼마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위기 대응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 위기가 대형상업은행이나 투자은행으로까지 옮겨지지 않는 이상 크리티컬 리스크는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일 60% 정도 폭락했던 First Republic Bank(FRC)가 현재 약 50%대로 폭등하고 있는 것이 증명해주고 있다.

국내 증시는 14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2.56%, -3.91% 하락으로 장이 마감되었다. 이는 미국의 SVB 사태, 24일다음 주에 있을 연준 금리 발표 등의 여러 요소가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당장 14일 미장 관련 지수들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이상, 다시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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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VB 은행 파산으로 인한 예금자 보호 조치 내용]

[당신이 잠든 사이 발표한 제롬 파월 발언 정리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