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일본 B조 1라운드 경기 결과

지난 3월 10일 19:00,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한국과 일본의 B조 1라운드 경기가 진행됬었다. 한국은 전날 호주에게 1점차로 1패한 상황이고, 일본은 전날 중국을 상대로 무려 7점차로 1승을 거둔 상황이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물론 중요한 경기, 중요하지 않은 경기를 나눌 수는 없지만, 이번 경기에서 한국이 패배한다면 한국은 8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다음 일본과 호주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일전 승리를 위한 법칙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선취점 또는 초반 분위기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 경기에서 선취점을 얻는 것은 승리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선취점을 얻는 팀은 경기에서 먼저 득점하므로 상대팀을 압박하고 승리하기 쉬워진다. 일례로, 1977년 니카라과 슈퍼월드컵에서 한국은 결승전에서 선취점을 뽑아내고 일본을 꺾으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한국은 두 차례 맞붙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먼저 얻고 승리했다. 또한, 2006년 WBC와 2009년 WBC에서도 한국은 선취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전적이 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선취점이 스포츠 경기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스포츠 선수들은 항상 선취점을 먼저 얻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통해 경기를 좀 더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선취점은 경기 결과를 좌우할 수 있으므로,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취점을 먼저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사실 한국은 일본보다 약하지만, 3점 차이 이내에서 경기를 버텨 나가면 역전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역사적인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역전승의 기적적인 사례 중 하나는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일어났다. 한국은 4회말에 3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9회초에 거짓말 같은 4득점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러한 역전승의 핵심 요소는 투수력과 수비력이다. 이 글에서는 특히 한국의 견고한 수비력을 강조하며, 이진영 선수가 2006년 WBC 아시아라운드에서 선보인 다이빙캐치 등 몇 가지 사례를 들어 한국의 수비력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결국 이 글은 3점 차이 이내에서 경기를 버텨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이러한 역전승의 가능성이 투수력과 수비력의 향상을 통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한국의 스포츠 역사에서 '약속의 8회'는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여겨진다. 이는 경기에서 8회말에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한 방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약속의 8회에서 한국의 스포츠 선수들은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 예를 들어, 1963년 김응용이 8회에 결정적인 2점홈런을 쳐서 한일전 최초의 승리를 가져왔다. 1982년에는 김재박이 8회에 개구리번트로 동점을 만들고, 한대화의 결승 3점홈런이 터지면서 열광을 일으켰다. 2000년대에는 이승엽이 약속의 8회에서 두 번의 역전 홈런을 치며 대한민국을 열광시켰다. 이처럼, 약속의 8회에서 선보인 한국의 스포츠 선수들은 대단한 멘탈과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선수들의 업적은 후배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스포츠의 역사가 더욱 풍요롭게 발전할 것이다.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한국계 미국인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은 대한민국 야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국가대표팀을 구성할 때 순혈주의를 지켜왔으나, 토미 에드먼과 같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톱클래스로 평가받는 선수는 대표팀에서 필요한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에드먼은 수비력이 탁월하며, 통산 타율 0.269, 두 자릿수 홈런, 3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기동력도 발군이다. 에드먼은 대표팀에서 주전 2루수로 활약할 예정이며, 일각에서는 투수와는 달리 야수 1명이 게임을 좌우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도 있지만, 에드먼이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에게 공수주에 걸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일전 승리를 이어오는 공식에서 2루수는 승리를 확정하는 마지막 순간을 자주 장식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에드먼이 2루수로서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회초부터 2회말까지 경기 내용

무난했지만 불안했던 1~2회. 1회는 정말 무난했다. 양팀 모두 주거니 받거니, 삼진과 플라잉 아웃을 번갈아가며 경기가 진행됬다. 2회말, 에드먼의 송구 실수로 하마터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지만, 갓광현의 호투로 무사히 2회가 마무리되었다.

 

 

3회초부터 6회말까지 경기 내용

선취점을 내는 3회초.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고 상기에서 언급했던 선취점을 드디어 가져갔다. 어제 호주전에서 실수했던 강백호가 만회의 2루타를 날린 후, 다음 양의지가 호주전에 이어 또 한 번, 홈런을 쳐 2점을 얻어갔다. 2아웃 김하성이 타석에 올라간 상황, 생각지 못한 일본 3루수 무라카미의 송구 에러로 김하성이 2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다. 심지어 다음 타석은 대한민국 1위 타자 이정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루타를 날려 또다시 1득점을 거둬갔다. 다음 타석 박병호는 몸쪽으로 날라오는 공에 엘보우 쪽을 맞아 1루로 진루하여 2사 1,2루인 상황. 다음 타석은 캡틴 김현수, 멀리 뻗어가는 공이었지만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며 3회초가 마무리되었다.

역전의 3회말. 연속 2번 볼넷을 내준 후, 계속해서 안타를 맞아 3:2로 일본이 점수를 따라오게 되었다. 투수는 원태인 선수로 교체되었고 무사 2,3루인 상황에서 오타니를 상대하지 않고 1루로 보내줘 병살을 노렸지만, 다다음 타석에 선 일본 타자가 2루타를 날려 3:4로 역전이 되었다.다음, 원태인 선수가 라인 드라이브를 잡아 아웃카운트가 추가되었고, 다음 타석도 땅볼로 3회가 마무리 되었다. 3회에서는 에드먼의 실수가 계속 보여져 불안했다.

무미건조한 4회. 일본 투수는 이마나가 선수로 교체되었다. 타석엔 박건우, 2구째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라인 드라이브 아웃. 다음 타석 강백호, 아쉽게 스윙 삼진. 투수가 바뀌어서 그런지 맥을 못추리는 모습이다😪 다음 타석은 양의지, 땅볼 아웃. 4회말, 나가노 선수의 땅볼 아웃. 다음 타석 스윙 배트로 판정되어 나카무라 스윙 아웃. 다음 타석 라스 눗바, 이정후 선수가 플라잉 볼을 잡아 아웃으로 종료되었다.

 

 

힘 빠지는 5회. 첫 타석은 최정. 최정 선수는 지난 KBO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안타를 쳐 1루로 진루하였다. 다음 타석 에드먼, 스윙 삼진. 다음 타석 김하성, 못 잡는 플라이인가 싶었지만, 잡아내며 플라잉 아웃. 다음 타석 이정후, 너무 고맙게도 2루타를 쳐 2사 2, 3루 상황. 다음 타석 박병호 아쉽게 플라잉 아웃으로 5회초가 종료되었다. 5회말, 첫 타석 곤도의 솔로 홈런. 한국의 투수는 곽빈으로 교체되었고 다음 타석, 오타니의 2루타. 다음 타석 무라카미의 땅볼 아웃과 오타니의 3루 진루. 다음 타석 요시다, 플라잉 아웃이지만, 오타니는 홈인하여 3:6. 다음 타석 오카모토 선수의 안타. 투수는 정철원으로 교체되었고 다음 타석, 땅볼로 아웃.

쐐기 박히며 아픔만 남은 6회. 첫 타석 김현수, 선구안은 좋았지만 플라잉 아웃. 다음 타석 박건우, 드디어 한 줄기 빛 솔로 홈런❗❗ 암울했던 타선에 희망의 바람을 불어넣어주었다. 다음 타석 강백호, 스윙 삼진. 다음 타석 양의지, 땅볼 아웃. 6회말, 첫 타석 나카노 선수, 3루타. 투수는 김윤식으로 교체되었고 다음 타석, 나카무라 볼넷. 다음 타석, 라스 눗바 데드볼로 무사 만루가 된 상황. 다음 타석, 밀어내기 볼넷으로 4:7. 투수는 김원중으로 교체되었고 다음 타석 심지어 오타니, 1타점 적시타. 한국은 이제 상기에서 언급했던 3점 역전의 기회의 범위에서 벗어났다. 다음 타석 무라카미,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로 얻어갔다. 다음 타석 요시다, 안타를 쳐 10점이라는 점수를 기록하게 되었다. 투수는 정우영으로 교체되었고, 다음 타석은 오카모토 또다시 1루타. 다음 타석 마키, 병살타로 종료.

 

 

7회초부터 9회까지 경기 내용

암울해지는 7회. 일본의 투수는 우다가와 유키로 교체되었고 첫 타석 최정, 삼진 아웃. 다음 타석 에드먼, 파울 플라이볼 아웃. 다음 타석 김하성, 스윙 삼진 아웃. 7회말, 투수는 구창모로 교체되었고 첫 타석 나카노, 안타로 1루 진루하였다. 다음 타석 나카무라, 플라잉 아웃. 다음 타석 라스 눗바, 2루타로 1사 2, 3루. 투수는 아홉 번째 교체로 이의리가 선택됬고 다음 타석 곤도, 볼넷. 다음 타석 오타니, 폭투로 3루 주자 홈 인, 그리고 오타니는 볼넷. 다음 타석 무라카미, 삼진 아웃. 다음 타석 요시다, 밀어내기 볼넷. 이제 4:13으로 콜드게임까지 1점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상황은 7회말, 2사 만루. 투수는 박세웅 선수로 교체되었고 다음 타석 오카모토, 플라잉 아웃으로 마무리.

약속의 8회가 아닌 끝이 보이는 8회. 일본 투수는 마츠이로 교체되었고 첫 타석  이정후, 중견수 쪽 플라이 아웃. 다음 타석 박병호 대신 수비로 들어간 박해민, 좋은 승부를 보여줬지만, 플라잉 아웃. 다음 타석 김현수, 삼진 아웃. 8회말, 마키 땅볼 아웃. 다음 타석 나카노, 땅볼 아웃. 다음 타석 나카무라 대타로 오시로, 스윙 배트로 스윙 아웃.

아쉬움만 남는 2023 WBC의 마지막 9회. 일본 투수는 다카하시로 교체되었고 첫 타석은 박건우, 스윙 삼진 아웃. 다음 타석 강백호는 땅볼 아웃. 다음 타석 양의지는 땅볼 아웃으로 결국 4:13으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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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설마 콜드게임 당하나 했지만, 다행히 콜드게임은 면했지만... 힘이 다 빠지는 경기였다. 솔직히 KBO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필자가 2022 시즌 너무 국내 야구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올해 시즌부터는 국내야구 다 챙겨보고 선수들마다 기량이 어떤지 감히 분석도 해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경기였다.

그리고 이번 WBC에서 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어준 양의지 선수에게 정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