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4ME
코스피 저점 어디까지: 증권가 4800~5000선 전망 총정리 본문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여파로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는 딜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될 만큼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코스피 저점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4800~4885선을 하단 지지선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두 차례 서킷브레이커를 거치며 5000선 지지력을 확인했다는 긍정적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과연 코스피는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을까요? 증권가 전망을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코스피 저점 4800~4885선 제시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코스피 저점을 4880선으로 제시했습니다. 전쟁 발발 후 첫째 주에 급등했던 변동성은 다소 완화됐지만, 아직 시장이 완전히 안정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그의 진단입니다. 특히 역사적 데이터를 근거로 코스피의 최대치 대비 평균 하락 폭이 22.5%라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염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구조적인 원유 공급 부족의 장기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최고치 대비 하락률 관점에서 고려할 수 있는 코스피 저점은 4885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쟁이 일시적 충격에 그칠 경우를 가정한 시나리오로,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둔 분석입니다.
앞서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코스피 하한선을 4800선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는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중동발 뉴스와 미국 AI주 노이즈 등이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4800선은 60일 이동평균선에 해당하는 기술적 지지선인 동시에,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당시 PER 저점(7.7배)에 해당하는 밸류에이션 지지선이라는 점에서 이중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신증권 "5000선 지지력 확인"…낙관론도 존재
반면 일각에서는 코스피 5000선 사수가 가능하다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정해창 연구원은 "전쟁 발발 2주째에 접어들면서 증시의 민감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읽어냈습니다. 그는 특히 두 차례의 서킷브레이커를 거치는 과정에서 코스피 5000선의 지지력이 확인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락할 때 시장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안전장치로, 통상 시장 충격의 극단적 국면을 나타냅니다. 이 장치가 두 차례 발동됐음에도 5000선이 지켜졌다는 것은 해당 구간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기술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5000선 부근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물론 이 같은 낙관론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중동 정세의 추가 악화 방지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미국·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재점화되거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원유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5000선 방어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코스피 변동성 확대의 핵심 변수는?
현재 코스피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변수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는 중동 전쟁의 확전 여부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주변국으로 번지거나 원유 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형태로 발전할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함께 글로벌 증시에 대한 충격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미국 AI 관련주의 불확실성입니다. 키움증권이 지적했듯이 미국 AI주의 노이즈가 투자심리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나스닥 약세는 국내 기술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셋째는 원유 공급 구조의 장기화 여부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처럼, 이번 중동 사태가 일시적 충격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인 원유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경우 코스피의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국제 유가 상승은 기업 비용 증가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투자자 대응 전략: 분할 매수와 리스크 관리가 핵심
증권가의 다양한 전망을 종합하면, 코스피의 단기 지지선은 4800~5000선으로 수렴됩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5000선 방어가 가능하고, 중동 사태 악화 시에는 480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중론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일시에 대규모 투자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지금의 코스피 급락 국면이 오히려 가치주나 우량주를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AI 산업 동향,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핵심 변수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냉철한 판단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장의 공포에 휩쓸리지 않고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이 같은 변동성 장세를 헤쳐나가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 최근 글
'재테크 > 국내금융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에 개미 공포: 증권가 목표주가는 왜 올렸나? (0) | 2026.03.16 |
|---|---|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급락: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이유는? (0) | 2026.03.15 |
| 배럴당 150달러 가나: 국제유가, 호르무즈 봉쇄 비상 및 경제 전망 (0) | 2026.03.13 |
| 다보링크 ORION 인증 획득: 미국 5G 투자 수혜주로 부각되는 이유 (0) | 2026.03.12 |
| 월가 BofA 경고: 한국 코스피 버블 신호, 금·은보다 심각한 수준 (1) | 2026.03.12 |
